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EPA=연합뉴스 제공][EPA=연합뉴스 제공]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개입' 시사 발언에 격분한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다시 막는 보복 조치를 단행하면서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중국인들의 공분을 샀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9일) 정례 브리핑에서 "내가 알기로 일본은 앞서 중국 수출 수산물의 모니터링 책임을 이행해 품질 안전을 보장한다는 약속을 했다"면서 "일본 수산물 중국 수출의 선결 조건인데, 일본은 현재 약속한 기술 자료를 제공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강조하고 싶은 건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수상이 흐름에 역행해 대만 등 중대 문제에서 잘못된 발언을 해 중국 민중의 강렬한 공분을 야기했다는 점"이라면서 "현재 형세에서 설령 일본 수산물이 중국에 수출된다고 해도 시장이 있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은 재작년 8월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방류하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고, 일본의 끈질긴 요구에 지난 5일부터 일부 수산물 수입을 재개했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 7일 "만약 어떠한 위험 요소라도 발견되면 즉시 법에 따라 수입 제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했는데, 약 보름 만에 수입을 중단하면서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개입' 발언을 문제 삼은 겁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하원)에서 일본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대만 유사시'는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무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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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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