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크루즈선 아이다·지중해호[소셜미디어 캡처=연합뉴스 제공][소셜미디어 캡처=연합뉴스 제공]


대만을 둘러싼 중일 갈등 속에 중국 정부가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린 가운데, 중국 크루즈선이 당초 예정됐던 일본 오키나와 접안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크루즈선 '아이다·지중해호'는 당초 오늘(20일) 새벽 일본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시 항구에 접안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취소해 승객들이 내리지 않았습니다.

아이다·지중해호는 292m 길이에 호화 객실 1,057개를 갖췄고, 승객 2,680명을 태울 수 있습니다.

이 배는 지난 18일 푸젠성 샤먼을 출발했는데,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미야코지마시 항구 접안을 포기해 이날 중국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크루즈선 측은 승객·선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면서 "관련 상황을 세심하게 보고 있고, 정부 유관 부처의 정책을 엄격히 따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승객 피드백과 수요를 근거로 운영 조건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적시에 항로 등을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조치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대만이 중국의 공격을 받으면 일본이 집단 자위권 차원에서 무력 개입할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중일 관계가 경색되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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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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