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적 압박 때문에 긴장이 고조된 베네수엘라의 영공을 비행하는 항공사에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AP통신은 FAA가 현지시간 21일 모든 조종사에 베네수엘라 영공을 비행할 경우 "주의하라"고 경고했다고 전했습니다.

FAA는 베네수엘라 주변 "심각해지는 안보 상황과 군사 활동 고조"를 이유로 댔습니다.

또 특정되지 않은 위협이 베네수엘라에서 이·착륙하거나 지상에 있는 항공기는 물론이며 "모든 고도에서 항공기에 위험을 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FAA 주의보는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강하게 압박하는 가운데 발령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두로 대통령을 베네수엘라의 합법적인 정상으로 간주하지 않으며,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이런 군사 활동 목적이 정권 전복에 있다고 보고 경계 태세를 강화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FAA의 이번 주의보가 미군의 군사 작전을 앞두고 이뤄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메리 샤이보 전 교통부 감사관은 AP통신에 "이런 주의보가 발령되는 것을 전에 여러 번 봤기 때문에 이게 꼭 어떤 종류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것으로 받아들이지는 않겠다. 하지만 나도 조종사로서 분명 주의는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군사 행동을 예상하거나 마약 선박을 상대로 추가 행동을 계획하고 있을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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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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