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규모 5.5 강진21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규모 5.5의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진 모습.

[다카(방글라데시)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21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규모 5.5의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진 모습.

[다카(방글라데시)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북동쪽으로 28㎞ 떨어진 고라샬 지역에서 현지시간 21일 오전 10시 38분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가 밝혔습니다.

진앙은 북위 23.89도, 동경 90.58도로 진원 깊이는 10㎞입니다.

현지 당국은 지진으로 최소 6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다카에서 6층 건물의 난간이 무너져 떨어지면서 행인을 덮쳐 3명이 숨졌고, 건물 지붕·벽이 붕괴해 3명이 사망했습니다.

또 건설 중이던 건물에서 벽돌과 시멘트가 떨어져 사람들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방글라데시 기상 당국에 따르면 지진은 26초간 계속됐습니다.

이날 휴일을 맞아 집에 머물던 주민들은 큰 굉음과 함께 땅이 흔들리자 겁에 질려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으며, 일부는 울고 일부는 충격을 받은 듯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또 일부 가건물 등이 무너진 것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USGS는 이번 지진으로 "일부 사상자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영향은 상대적으로 국지적일 것"이라면서 4단계 경보 중 2단계인 황색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방글라데시 과도정부 수장인 무함마드 유누스 최고고문(총리격)은 성명을 내고 당국이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동안 국민은 침착함을 유지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지진 발생 지역에서 325㎞ 이상 떨어진 인도 동부 콜카타에서도 강한 진동이 감지됐지만, 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인도 현지 당국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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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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