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남부 지역에 쏟아진 우박[히우그란지두술주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히우그란지두술주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브라질 남부의 한 도시에 돌덩이 같은 우박이 쏟아져 큰 피해가 났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히우그란지두술 주정부와 이레싱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이레싱에는 약 20분 동안 강한 비와 함께 우박이 내렸습니다.

우박은 나뭇가지를 부러뜨리고 전선에 손상을 입힐 정도로 거세게 쏟아졌습니다.

학교 35곳과 주택 수백 채가 지붕 또는 벽체 파손 피해를 봤습니다.

또 주민 152명은 우박 또는 우박에 부서진 건물 파편에 머리 등을 맞아 병원에서 치료받았다고 당국이 밝혔습니다.

CNN브라질과 G1 등 현지 언론에서 공유한 소셜미디어 동영상에는 우박에 맞아 유리에 구멍이 숭숭 뚫린 차량과 잔디 정원에 하얗게 쌓인 우박이 생생히 담겼습니다.

G1은 이번 우박으로 6,400여 가구의 2만 5,900여 명이 피해를 봤으며, 12곳의 의료 시설도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파울루 폴리스 이레싱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동영상에서 "학교의 구조적 피해로 인해 오늘 학교는 대부분 휴교했다"라면서 "지붕이 부서지는 등의 피해를 본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비상용 비닐 커버를 긴급 배포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인근 파라나주에서도 이날 갑작스러운 우박으로 100여 명이 주택 파손 등의 피해를 신고했다고 G1은 보도했습니다.

앞서 브라질 남부에서는 이달 초에도 무게 100g 안팎의 우박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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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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