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10월 결혼서비스 가격 동향 조사…평균 비용 2,086만원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6개월간 결혼서비스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예식일로부터 10개월 전 계약할 경우 가장 가격이 비싸고, 2개월 전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기준 결혼서비스에 드는 비용은 2,086만원으로 2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오늘(30일) 이런 내용이 담긴 '10월 결혼서비스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10월 조사 결과 결혼서비스 전체비용은 2,086만 원으로, 이전 조사인 8월(2,160만 원)보다 3.4%(74만원) 하락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강남)'이 3,50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상'이 가장 낮은 1,231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 예식 간격과 비용간 상관관계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예식 간격 중간값은 70분으로 나타났는데, 지역별로는 결혼식장 비용이 높은 '서울'이 90분으로 가장 길었습니다.

다음으로 '인천'·'강원'(80분), '경기'·'전라'(70분)가 뒤따랐습니다.

반면 비용이 낮은 '경상', '부산' 등을 포함한 이외 지역은 모두 60분으로 예식 간격이 짧았습니다.

10월 조사 결과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중간가격 기준으로 결혼식장 비용은 8월 대비 5.1% 하락했는데, 특히 세부 품목 중 대관료 하락률이 -14.3%로 가장 컸습니다.



소비자원이 지난 6개월간 조사한 결혼서비스 비용을 계약 시기별로 조사한 결과, 예식일 10개월 전 계약 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고, 이보다 늦어지거나 빨라질수록 대체로 비용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예식일로부터 10개월 전 계약 시 2,231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2개월 전 계약 시에는 1,626만 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결혼서비스 시장이 더욱 투명해지고 청년 세대가 합리적으로 결혼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가격정보 제공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결혼서비스 가격조사 결과는 '참가격 누리집'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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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