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결혼식에 제공된 간식 쟁탈전이 벌어진 모습[X 캡처][X 캡처]인도 정부가 주최한 대규모 합동결혼식에서 난데없는 간식 쟁탈전이 벌어졌습니다.
현지시간 27일 NDTV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에 위치한 한 운동장에서 대규모 결혼식이 열려 383쌍의 부부가 탄생했습니다.
합동결혼식은 결혼식 비용 마련이 힘든 계층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주최하는 행사입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결혼 의식이 모두 끝난 뒤, 참석자들에게 과자를 제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과자 봉투를 쟁취하기 위해 달려들었고,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프리프레스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이 난리통에 과자를 들고 도망치던 남성과 부딪혀 어린아이가 뜨거운 커피에 화상을 입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영상이 퍼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2025년 경제성장 4위 국가의 모습이 맞나", "돈이 없으니 간절해질 수 밖에 없구나", "청년들이 먹고 살기 정말 힘들구나" 등의 반응을 남겼습니다.
또 인도 정부를 두고 "이 장면에서 인도의 빈곤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 드러난다", "합동 결혼식은 좋지만, 이들의 경제력을 올릴 수 있게 정부가 도와줘야 한다", "지금 인도의 청년 빈곤 문제가 심각한 상태이다. 개선을 촉구한다" 등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인도는 최근 가파른 경제 성장으로 일본을 제치고 '국내총생산(GDP)' 4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인도의 '1인당 국민소득(PCI)'은 세계 상위 100위권에도 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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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jeons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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