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 청' 인스타그램 캡처]['페이 청' 인스타그램 캡처]미국 뉴욕 브루클린 일대에서 수차례 무전취식을 벌여온, 이른바 '먹튀(먹고 튀는) 인플루언서' 페이 청이 결국 철창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청은 지난 몇 주 동안 여러 고급 레스토랑을 돌며 음식을 먹고 계산을 거부해 최소 7차례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그가 연루된 최소 10건의 유사 사기 신고를 접수하고 추적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시 같은 일을 벌이던 청은, 이번에는 라이커스 아일랜드 교도소에 구금됐습니다.
경찰과 식당 업주들에 따르면 청은 자신을 음식 인플루언서라고 소개하며 미슐랭 레스토랑 프란시, 모토리노, 피터 루거 등 인기 식당에서 고가 메뉴를 주문한 뒤, 결제 단계에서 돈을 내지 않는 방식을 반복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 "멋진 게시물을 올려주겠다"며 돈을 내지 않고 버틴 것입니다.
한 자리에 수 시간 머물며 계산을 미루는 등 계획적 행동을 보였다고 피해자들은 주장했습니다.
한 음식점에서는 돈을 내는 대신에 성관계를 제안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이런 수법 때문에 청은 이미 일대에서는 유명한 불청객이었습니다.
그가 세 번이나 방문해 푸아그라와 양고기 등 고급 요리를 즐긴 프란시에서는, 직원들이 아예 식당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서기도 했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페이 청'[뉴욕포스트][뉴욕포스트]최근 사건은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의 멕시칸 레스토랑 ‘몰레’에서 발생했습니다.
청은 약 149달러(약 22만 원) 상당의 음식을 주문한 뒤 결제를 거부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법원은 이번 사건의 보석금 1,500달러(약 220만 원) 외에도, 법원이 정한 출석 일정을 지키지 않아 출석 불이행으로 발부된 체포영장 두 건에 각각 1,500달러씩을 추가해 총 4,500달러(약 660만 원)의 보석금을 부과했습니다.
현재 청은 보석금을 내지 못해 구금된 상태입니다.
자신의 SNS에 프라다·에르메스·루이비통 등 명품을 과시해온 청은 정작 월세를 내지 못해 약 4만 달러(약 5,850만 원)의 빚을 진 상태였습니다.
한 피해 식당 관계자는 "잘 짜여진 사기극이었다"며 향후 유사 범행이 늘어날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청의 변호인은 입장을 묻는 매체의 요청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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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hye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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