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2028년 미 대선에서 3선 도전을 암시하는 사진을 올렸습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합성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TRUMP 2028, YES'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진 외에도 'TRUMPLICANS!'라는 짧은 단어를 함께 적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성과 공화당원을 뜻하는 'REPUBLICANS'를 합성한 단어로 추정됩니다.

현재 2번째 임기를 수행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헌법상 3선이 허용되지 않음에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3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셧다운을 막기 위해 야당인 민주당 지도부와 담판을 하는 자리에서 '트럼프 2028'이라고 적힌 모자를 자리 위에 올려놓은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아시아 순방 중이던 지난달 27일에는 기자들이 '3선 도전' 여부를 묻자 "하고 싶다"고 했으며, 이틀 뒤인 29일에도 일본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같은 질의에 "출마가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이 꽤 확실하다"면서도 "안타깝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라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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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