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캡처][BBC 캡처]


연말 대목을 앞두고 프랑스의 유명 미쉐린 레스토랑들에 공급될 예정이었던 달팽이 1억 5천만 원어치가 도난당했습니다.

11월 30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프랑스 랭스 근처 부지(Bouzy)에 위치한 ‘레스카르고 데 그랑 크뤼(L’Escargot Des Grands Crus)‘ 농장은 전체 재고를 도둑맞았습니다.

절도범들은 지난달 23일 자정쯤 농장에 침입해, 울타리를 절단한 후 농장 건물에 침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도난 당한 달팽이 재고는 9만 유로, 우리 돈으로 1억 5천 만 원 상당입니다.

도난 후 농장에는 선반과 냉장고가 거의 텅 비어있었습니다.

농장 관리자 장 마튀외 도베른은 "(도난 당한 달팽이가) 연말 재고였고, 걱정 없이 연휴를 보낼 수 있는 딱 적당한 양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레스카르고 데 그랑 크뤼는 도난 사실을 알리는 성명에서 "충격적이고 이해할 수 없으며, 큰 타격"이라고 밝혔습니다.

농장 측은 연말 고객 수요를 맞추기 위해 재고를 채우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해당 농장은 랭스의 미쉐린 레스토랑 ‘레 크레예르(Les Crayères)’를 비롯해 고급 식료품점과 개인 고객에게 달팽이를 납품해왔습니다.

식용 달팽이인 에스카르고(escargots)는 프랑스의 진미로, 보통 마늘 버터나 와인으로 조리해 껍질에서 꺼내 먹습니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아 사람들이 이 음식을 즐기기 위해 지갑을 열면서, 12월에 에스카르고 판매량은 증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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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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