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보이스피싱·스미싱 악용 가능성을 우려하며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늘(1일) 유출 정보로 정부기관·금융회사를 사칭하거나 원격제어 앱 설치를 유도하는 방식의 범죄가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보상·환불 안내 등을 미끼로 금융정보 입력을 유도하는 스미싱 문자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금융당국은 "정부기관과 금융회사는 절대로 전화나 문자로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URL은 클릭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만일 악성 앱 설치 시 휴대전화 내 개인정보가 광범위하게 유출될 수 있어 주민등록번호·계좌 비밀번호 등 민감 정보는 기기 내 보관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여신거래·비대면 계좌개설·오픈뱅킹 등에서 명의도용을 차단하는 ‘3단계 금융거래 안심차단서비스’ 가입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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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