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패딩 충전재 오기재와 관련한 지난달 28일자 연합뉴스TV 단독 보도[연합뉴스TV 유튜브 캡처][연합뉴스TV 유튜브 캡처]


무신사에서 판매된 노스페이스 '남성 1996 레트로 눕시 자켓' 패딩 충전재가 '거위'로 오기재된 채 판매됐던 사실이 지난달 28일 연합뉴스TV 단독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진 가운데, 이 밖에도 노스페이스 패딩 모두 13개 제품의 충전재 정보가 잘못 기입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무신사는 어제(3일) 수정된 자사 홈페이지 뉴스룸 공지를 통해 "12월 2일부터 3일까지 노스페이스 전 제품에 대한 검수 및 소명 절차를 진행했고, '남성 1996 레트로 눕시 자켓(블랙)' 외에 13개 스타일(28SKU)의 상세 페이지에 혼용률 정보가 오기재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노스페이스 측(판매 대행사)에 벌점 50점(누적 100점)을 부과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충전재 오기재 사실이 적발된 노스페이스 제품은 '남성 리마스터 다운 자켓', '남성 워터 실드 눕시 자켓', '1996 레트로 눕시 베스트', '1996 레트로 눕시 자켓', '눕시 숏 자켓', '노벨티 눕시 다운 자켓', '1996 눕시 에어 다운 자켓', '로프티 다운 자켓', '푸피 온 EX 베스트', '클라우드 눕시 다운 베스트', '아레날 자켓', '스카이 다운 베스트', '노벨티 눕시 다운 베스트' 등 13종입니다.

노스페이스 혼용률 정보 오기재 상품 리스트[무신사 뉴스룸 공지 캡처][무신사 뉴스룸 공지 캡처]


앞서 노스페이스 패딩의 충전재 오기재 논란이 불거진 이후 유튜브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다른 노스페이스 제품도 혼용률이 오기재됐다"는 의혹이 일었는데, 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난 겁니다.

현재 무신사 내 노스페이스 브랜드 페이지에 접속하면, '노스페이스 패딩 상품 고시정보 오기재 관련 공지'가 팝업창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노스페이스 판매대행사는 공지를 통해 "해당 상품은 국제 인증을 받은 리사이클 다운 충전재를 사용했으나 당사가 무신사의 상품 상세 페이지를 업데이트 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충전재 정보를 오기재했다"고 설명하면서, "상품 정보 확인에 혼선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브랜드 측은 충전재 정보가 오기재된 기간 동안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환불 관련 문자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노스페이스 각 상품 페이지에는 혼란스러운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객들은 "이미 입은 제품도 환불이 가능하냐", "환불 외에도 확실한 보상이 필요하다", "이제 와서 실수라고 하면 고객 기만 아닌가, 다른 분 문의에 '구스'라고 답변한 것도 캡처해놨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노스페이스는 무신사 내 브랜드 랭킹(주간 기준)에서 무신사 자체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기 아웃도어 브랜드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국내 패션 브랜드들의 충전재 혼용률 오기재 문제가 잇달아 불거지며 소비자들의 경각심이 커진 가운데, 한겨울을 앞두고 인기 브랜드에서도 같은 문제가 무더기로 적발되면서, 더 정교한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무신사 내 노스페이스 판매대행사 공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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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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