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의 긍정적인 경제적 효과는 기업의 AI전환(AX)을 통해 가장 크게 실현될 수 있습니다. 오픈AI코리아가 국내 기업들의 AI 전환을 돕는 최적의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김경훈 오픈AI코리아 총괄 대표가 오늘(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초대 대표 부임 이후 첫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경훈 대표는 "경제적 가치 대부분이 기업 활동으로 창출되는 만큼 AI의 긍정적 효과는 기업의 AI 전환을 통해 실현될 것"이라며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챗GPT는 개인의 결정을 돕는 일상 속 조언자로 자리 잡았다"고 언급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전 세계 챗GPT 일일 메시지가 지난해 6월 4억5천만 건에서 올해 6월 26억3천만 건으로 6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는 업무 목적의 활용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는데, 문서나 계약서 번역, 이메일 작성 등 업무 용도로 사용하는 비율이 29%를 차지했고 과업 수행을 위한 방법 조언이 21%로 뒤를 이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운동·건강, 생활 정보, 학습 조언, 창의적 아이디어 제안 등의 실용적인 조언(29%)을 위해 사용하는 비중이 높았습니다.

김 대표는 "직원들이 이미 챗GPT 사용에 익숙한 만큼 기업 내 AI 전환 속도가 빠르다"며 "AI의 경제적 효용은 기업 전환을 통해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오픈AI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100만 개 이상의 기업이 자사 기술을 도입해 AI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날 간담회에 GS건설·LG유플러스가 참석해 오픈AI 서비스 도입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GS건설은 전 직원에게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배포해 생성된 활용 사례를 조직 전반으로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오픈AI 기술 기반의 'Agentic 콜봇 스탠다드'를 이달 16일 내놓을 계획입니다. 내년 상반기엔 'Agentic 콜봇 프로'도 출시 예정입니다.

한편 김 대표는 2021년부터 최근까지 구글코리아 사장을 맡다 지난 9월 29일 오픈AI 코리아 초대 대표로 선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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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