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제공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되며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오늘(4일) 발표한 12월 첫째 주(12월 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17% 올랐습니다.

상승폭이 전주(0.18%)보다 0.01%포인트 축소된 것입니다.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10·15 대책 시행 이후 거래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전반적으로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책 발표 후 상승폭이 계속 축소되다가 지난달 셋째주(11월 17일 기준) 상승률(0.20%)이 전주(0.17%)보다 소폭 올랐지만 다시 2주 연속 축소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부동산원은 "시장 관망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매수문의와 거래가 감소하는 가운데, 일부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와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치구별로는 용산구(0.35%)의 오름폭이 가장 컸습니다. 이촌과 한남동 위주로 상승 거래가 이어져서입니다.

신천·문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가 있는 송파구(0.33%)를 비롯해 동작구(0.31%), 강동구(0.30%), 영등포구(0.27%)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도봉구(0.02%), 강북구(0.03%), 금천구(0.02%) 등 서울 외곽지역은 낮은 상승률을 이어갔습니다.

경기도 전체(0.07%)는 상승폭이 직전 주 대비 0.01%포인트 축소됐습니다.

다만 과천시는 전주(0.32%)보다 대폭 오른 0.45% 상승률을 보였고, 광명시도 0.31%에서 0.43%으로 뛰었습니다.

반면 성남시 분당구는 0.44%에서 0.33%, 용인시 수지구도 0.41%에서 0.37%로 축소됐습니다.

비규제지역에서는 풍선효과 대표 지역으로 꼽힌 화성시의 상승폭이 0.26%에서 0.01%, 구리시도 0.31%에서 0.18%로 급감했습니다.

인천은 직전 주 대비 0.06% 올랐고,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10%로 전주와 동일했습니다.

지방은 전주보다 0.02% 상승했고, 전국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와 동일한 0.06%였습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직전 주와 동일한 0.08%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상승률도 전주(0.14%)와 같았는데, 교통여건이 양호한 역세권과 학군지 및 대단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임차수요 지속되고, 일부 단지에서 매물 부족 현상 나타나고 있다고 부동산원은 밝혔습니다.

서초구(0.32%)가 잠원·반포동 주요 단지 위주로 큰 오름폭을 이어갔고, 송파구(0.28%)는 신천과 방이동 위주로, 강동구(0.25%)는 고덕과 암사동 위주로, 양천구(0.21%)는 목동과 신정동 학군지 위주로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인천 전세가격은 0.10%에서 0.09%, 경기는 0.11%에서 0.10%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지방은 0.05% 올랐는데, 세종의 경우 전반적으로 매물 부족이 나타나면서 0.35% 뛰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다미(smjung@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