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가총액 장중 사상 첫 500조원 돌파(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닥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2025.12.4 pdj6635@yna.co.kr(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닥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2025.12.4 pdj6635@yna.co.kr


코스닥 시가총액이 오늘(4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0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코스닥 시가총액은 502조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500조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앞서 코스닥지수가 3일 종가 기준 6거래일 연속 오르며 시가총액은 전날 497조6,219억원까지 늘어났고, 지수는 이날도 상승 출발해 장 초반 시가총액 500조원 고지에 도달했습니다.

다만 오전 10시 14분을 기점으로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시가총액도 다시 줄어 499조2,416억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8포인트(0.23%) 내린 929.83에 마감했습니다.

지수가 7거래일 만에 반락하기는 했으나 코스닥이 코스피와 비교하면 최근 상대적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데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주된 영향을 미쳤습니다.

정부는 모험자본 생태계 활성화 의지를 거듭 표명하며 코스닥 시장의 중요성을 직·간접적으로 언급해왔습니다.

특히 지난달 28일 정부가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해 개인투자자와 연기금의 세제 혜택을 강화하는 등의 종합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보도설명자료에서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지속 검토 중이나 코스닥시장 대책 내용은 확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시장은 정부가 관련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는 데 더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투자협회장 및 17개 증권사·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와 가진 간담회에서 모험자본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며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가 내년 3월부터 본격 시행되고, 코스닥벤처투자펀드 공모주 우선배정 비율도 연내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키움증권은 어제(3일) 내놓은 '12월 월간 전망' 보고서에서 "최근 코스닥 급등은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 기대감에서 주로 기인한다"며 "코벤펀드 관련 세제 혜택과 공모주 우선 배정도 수급 호재로 작용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주영(ju0@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