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석문산단에 2031년까지 2조 들여 건립…신규 200명 고용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선언한 충남도가 2조원 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추가 유치했습니다.

김태흠 지사는 오늘(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도는 지난 11일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AI 대전환'을 선언하고, 이를 뒷받침할 충남 AI 특별위원회 출범시켰습니다.

도의 AI 데이터센터 유치는 2023년 당진, 2024년 천안, 2025년 11월 보령에 이어 네 번째입니다.

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3천673㎡에 건물면적 7만2천885㎡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계획입니다.

이 회사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200여명의 신규 고용 인원을 지역에서 우선 채용하고 지역 농수축산물 소비 촉진에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도와 당진시는 AI데이터센터 건립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나설 방침입니다.

센터 건립 및 운영 과정에서 3천5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는 당진 AI 데이터센터가 앞서 유치한 데이터센터와 함께 도의 AI 대전환은 물론 국가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이 지난 수십년간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을 선도해왔던 것처럼 AI 시대도 이끌어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제조 공정의 AI 활용률을 40%로 늘리고 청양 지천댐 건설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통해 물과 전력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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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파(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