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캡처][텔레그램 캡처]


러시아 전역에서 수백 대의 포르쉐 차량이 갑자기 먹통이 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1일(현지시간)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샷(SHOT)은 "수백 대의 포르쉐 차량이 벽돌이 됐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운전자들이 갑작스러운 엔진 정지 등 동일한 문제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달 말부터 소비자들이 서비스센터를 찾는 일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가 발생한 차량은 2013년 이후 생산된 포르쉐 모델로, 위성 기반 도난 방지 시스템이 설치돼 있습니다.

도난 신고 등이 접수되면, 위성 신호를 통해 멀리서도 엔진을 잠그고 연료 공급을 막는 것입니다.

러시아 최대 딜러 그룹 '롤프'는 "현재 모든 차량 통신이 불능 상태"라면서 "어떤 차량이든 잠길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로서는 시스템 모듈을 분해하고 재부팅하는 방식으로만 차단을 풀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샷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통신 장애나 시스템 장치 오류 탓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롤프 측은 "의도적으로 발생했을 수도 있다"면서 '전자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포르쉐는 지난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공식적으로 차량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당시 포르쉐를 소유한 폭스바겐 그룹은 "큰 실망과 충격을 받았다"면서 "차량 인도를 즉각 중단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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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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