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 상무부가 현지시간 5일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4년 3월(2.9%)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습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8%로, 지난 8월(2.9%) 대비 둔화했습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였습니다.

이날 발표된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헤드라인 기준으로 전문가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습니다.

대표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9%)를 소폭 밑돌았고, 전월 대비 상승률과 근원지수는 각각 전문가 전망에 부합했습니다.

같은 날 발표된 9월 명목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3% 오르며 시장 전망치(0.4%)를 밑돌았습니다.

명목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4% 증가해 전망치(0.3%)를 웃돌았습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물가지표입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 물가상승률'이라는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상대적으로 더 널리 알려진 소비자물가지수(CPI) 대신 PCE 가격지수를 주요 준거로 삼습니다.

이날 공개된 PCE 지표는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 여파로 발표가 한 달 넘게 지연됐습니다.

연준이 중시하는 물가 상승률이 비록 높아지기는 했지만 전문가 예상 범위에 대체로 머물렀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가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를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달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은 고용 약화를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과, 인플레이션 위험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위험보다 고용 약화 위험을 더 우려하는 위원 수가 다소 우세해,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의견이 힘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이날 오전 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는 10일 기준금리를 현 3.75~4.00%에서 0.25%포인트(p) 낮출 확률을 87%로 반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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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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