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가 혈관 확장 시술을 받고 회복한 코미디언 김수용이 "담배는 이제 안녕"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수용은 지난 3일 코미디언 송은이·김숙이 진행하는 유튜브 '비보티비'를 통해 근황을 전했습니다.

전화 통화에서 김수용은 "저승에 갔었다"며 "저승에 갔었는데 내가 명단에 없는데 왜 왔냐고 했다"고 농담했습니다.

김수용은 "'빨리 돌아가라'고 해서 '네, 감사합니다' 하고 돌아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원래 애연가였지만, 담배는 "이제 안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담배에 관대했는데 이젠 누가 담배 피운다고 하면 '끊어라. 이건 죽는다'고 한다"며 "줄이는 게 아니라 아예 안 피워야 한다, 전자담배도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제 안 먹을 거를 버킷리스트처럼 써놨다"며 "술, 담배, 햄버거, 콜라, 그다음에 케이크, 구워 먹는 고기, 소고기" 등을 꼽았습니다.

김수용은 지난달 13일 경기도 가평에서 김숙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을 촬영하다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김수용은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아 혈관 확장 시술을 받았고, 현재는 퇴원했습니다.

심근경색은 혈전 등이 심장 혈관을 막아 심장 근육이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서울대병원은 "매일 30~40분씩 운동하고 금연하는 건강한 생활 습관이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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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