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쿠엘라 미국 연방 하원의원[로이터 연합뉴스][로이터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사면해 준 민주당 중진 의원이 여전히 민주당 당적으로 출마하겠다고 하자 "충성심이 부족하다"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7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헨리 쿠엘라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텍사스·11선)에 대해 "내가 사면에 서명한 직후에 쿠엘라 의원이 위대한 텍사스주에서 다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몇 주 전까지만 해도 그와 그의 아내가 남은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길 원했던 바로 그 같은 급진 좌파 쓰레기(scum)들과 계속해서 일하겠다는 것"이라고 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뇌물 수수 혐의 등을 받는 쿠엘라 의원과 그의 부인 이멜다를 사면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쿠엘라 의원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때인 지난해 5월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통제하는 에너지 기업과 본사가 멕시코에 있는 은행 한 곳으로부터 총 60만 달러(약 8억 8천만 원) 가까운 금액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민주당 내 중도파로 분류되는 쿠엘라 의원은 강경 이민 정책을 주장하는 등 민주당 안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가 국경 개방 정책에 반대 목소리를 낸 쿠엘라 의원을 겨냥해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기소한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기꾼 조 바이든 행정부의 민주당은 정치적 반대자를 파괴하려고 극단적인 강압과 징역형을 사용했는데, 쿠엘라 의원과 아내 이멜다를 15년간 감옥에 넣으려고 했다"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어 쿠엘라의 딸들이 자신에게 보낸 사면 요청 편지를 보고 사면을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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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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