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박물관[세바스티앙 뒤피 촬영.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세바스티앙 뒤피 촬영.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누수로 인해 고대 이집트 담당 부서의 도서 수백 권이 손상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지시간 7일 루브르 박물관은 지난달 말 누수가 발견됐으며, 이에 따라 박물관의 이집트 부서 내에 있던 300~400권의 도서가 손상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AF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프랑시 스탱보크 루브르 부관리자는 피해 작품은 연구자들이 사용하는 "이집트학 서적과 과학 문서"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손상된 작품들이 19세기 후반~20세기 초반의 것이며 "매우 유용하지만 절대 유일무이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물에 젖은 소장품들을 말리고 복원해 다시 서가로 돌려보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루브르의 설명과 달리, 예술 전문 사이트 라 트리뷴 드 라르는 이번 누수로 약 400권의 희귀 도서가 피해를 봤다고 전했습니다.
박물관은 노후화로 인해 난방·환기 시스템의 밸브가 실수로 열렸고, 도서가 보관된 건물 천장을 통해 물이 스며든 것으로 보고 내부 조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루브르 박물관에서는 최근 보석 도난 사건부터 이번 누수에 이르기까지 여러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관리 부실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0월에는 4인조 괴한이 박물관에 침입해 1,499억 원 상당의 보석 8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지난달에는 안전상의 이유로 도자기 전시관인 캄파나 갤러리를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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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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