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 시외 직행·고속버스 노선 운행…"지역상권 활성화 기대"



대전 서북부권 관문 역할을 할 유성복합터미널이 내년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갑니다.

대전시는 오는 29일 유성복합터미널을 준공하고 시설 점검을 한 뒤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내에 건립된 유성복합터미널은 1만5천㎡의 터에 지상 1층, 건물면적 3천858㎡ 규모로, 하루 최대 6천500명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터미널에서는 서울, 청주, 공주 등 32개 노선의 시외 직행·고속버스가 운행됩니다.

시는 현재 사용 중인 바로 옆 유성시외버스정류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내년 4월까지 정비를 마칠 방침입니다.

유성복합터미널은 대전도시철도 1호선과 대전~청주공항간 간선급행버스(BRT) 등 다양한 대중교통과의 연계성이 크고, 인근에 호남고속도로 유성IC도 있어 대전 서북부권의 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주변 부지에는 컨벤션 등 복합시설 유치를 위한 1만7천㎡ 규모의 지원시설용지와 향후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한 7천㎡ 규모의 공공청사 용지도 확보돼 있어 대중교통과의 연계를 통해 주변 상권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됩니다.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은 2010년 민간사업자 공모 방식으로 처음 추진됐으나, 4차례 모두 무산되면서 장기간 표류해 왔습니다.

이후 지속적인 여객 수요 감소와 주택경기 악화 등 여건 변화를 고려해 2023년 2월 시비를 직접 투입해 여객시설 중심의 공영터미널 건립으로 개발 방향을 선회하고 첫 삽을 떴습니다.

시는 안정적인 터미널 운영을 위해 대전교통공사, 민간사업자와 공동으로 관리 운영할 예정입니다.



남시덕 교통국장은 "신속한 정책 결정과 긴밀한 민·관 협력을 통해 유성복합터미널 신축공사를 계획대로 완료할 수 있게 됐다"며 "터미널 운영 개시까지 남은 절차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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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파(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