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과 재회한 반려견 '세이디'[샌디에이고 소방구조대 제공. AP=연합뉴스][샌디에이고 소방구조대 제공. AP=연합뉴스]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의 해안에서 이안류에 휩쓸린 반려견이 바다에서 1시간을 버틴 끝에 인명구조대에 의해 기적적으로 구조된 일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7일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샌디에이고 해안에서 '세이디'라는 이름의 검정 래브라도레트리버 믹스견이 바다에 빠졌습니다.
주인과 함께 머물던 해안 인근 숙소를 빠져나가 해안으로 달려간 세이디는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바로 이안류에 휩쓸렸습니다.
이안류는 해안으로 밀려 들어오다가 갑자기 바다 쪽으로 빠져나가는 해류로, 이 파도에 휩쓸리면 순식간에 먼바다로 떠내려갈 수 있습니다.
해변에 있던 서퍼들이 물 위로 머리만 내놓은 세이디를 구하려다 실패하고 구조대에 이 사실을 알렸지만, 세이디는 이미 시야에서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해안경비대 대원들과 수상 구조 요원들이 보트를 동원해 수색에 나서고, 세이디의 주인도 에어태그로 위치 파악에 나섰지만, 세이디의 모습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결국 1시간 넘게 수색 중이던 대원들에게 수색 중단 명령이 내려진 직후 마침내 한 대원의 시야에 바다에 떠 있는 세이디가 들어왔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세이디는 우리를 보고 정말 기뻐했고, 매우 지쳐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샌디에이고 사우스 미션 해변에서 약 0.8㎞ 떨어진 해상에서 구조된 세이디는 곧 해변으로 옮겨져 주인과 재회했습니다.
세이디는 발을 다친 것 외에는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색이 중단되려던 찰나 개를 찾았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주인 알렉시스 바르셀로스는 "그 자리에서 울음을 터뜨렸다"라면서 구조대에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권정상(jusang@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