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텔랑가나 총리 레반스 레디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사진[NDTV 제공][NDTV 제공]인도 텔랑가나주 주지사가 도로 이름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이름으로 바꾸겠다고 해, 야당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8일 NDTV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텔랑가나 주지사 레반스 레디는 델리에서 열린 미-인도 전략적 동반자 포럼(USISPF)에서 미국 총영사관 옆을 지나는 주요 도로를 '도널드 트럼프 애비뉴'로 지정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는 "미국 외부에서 현직 대통령을 기리며 도로 명칭을 변경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인도 기술의 거점지라 불리는 하이데라바드 지역 곳곳에, '구글 스트리트', '마이크로소프트 로드' 등 글로벌 기업 이름으로도 도로 명칭을 바꿀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텔랑가나주 정부는 인도의 '삼성'으로 불리는 인도 내 최대 기업 '타타그룹'의 전 회장 라탄 나발 타타의 이름을 따, '타타 교차로'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레디 주지사는 영향력 있는 인물이나 기업의 이름을 붙이는 것에 대해 "적절한 경의를 표하고, 동시에 세계적으로 하이데라바드 지역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주의 연방 장관이자 야당인 인도인민당(BJP) 지도자 반디 산제이 쿠마르는 이런 계획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그는 SNS를 통해 "이름을 바꾸는 게 그렇게 급한 일이라면, 실제로 역사와 의미가 있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제안이 글로벌 인사가 모이는 '텔랑가나 라이징 글로벌 정상회의'를 앞두고,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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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jeons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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