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버스 노선에 투입돼 승객 운송…3개월간 불법주정차 단속 대상 328건 확인

충남 내포신도시서 운행될 자율주행순환버스[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남도청 소재 내포신도시가 대한민국 자율주행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로 자율주행 자동차를 이용해 불법 주정차 단속과 방범 순찰을 한 데 이어 정기 순환버스 노선에 자율주행 버스를 투입해 주민 이동을 도울 예정입니다.

충남도는 오는 9일부터 내년 4월까지 내포신도시 일원에서 자율주행 순환버스를 운행한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전기차인 자율주행 순환버스는 길이 7.5m·전폭 2.2m 크기로, 일반 미니버스와 비슷합니다.

차량에는 영상카메라 5식과 라이다 3식, 레이다 1식 등이 장착됩니다.

최대 탑승객 수는 운전자와 안전요원 2명을 포함해 총 14명입니다.

운행 노선은 내포신도시 순환버스인 1000번이 달리는 9.5㎞ 구간으로, 용봉산 입구를 출발해 홍성고 네거리와 도청 앞 환승센터, 삽교읍 주민복합지원센터, 덕산중고교 등을 거쳐 다시 용봉산 입구로 돌아옵니다.

도는 자율주행 순환버스를 1000번 버스 배차 사이에 투입, 1일 5회 운행할 계획입니다.

주민들은 일반 버스와 같이 이용하되, 버스비는 내지 않아도 됩니다.

운영은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모빌리티연구소가 맡았습니다.

도 관계자는 "이 순환버스는 자율주행 광역교통 시대에 대비하고 관련 산업 발전과 도민 자율주행 인식 개선 등에 기여할 것"이라며 "탑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23일부터 4개월간 내포신도시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 탑승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도민에게 자율주행차 탑승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 체험은 내포신도시 일원 6㎞ 구간을 주 4일, 하루 8회 운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이 셔틀버스는 총 2147㎞를 무사고로 운행하며 1천538명에게 탑승 체험을 제공했습니다. 탑승객 만족도는 92.7%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내포신도시서 운행 중인 자율주행 주정차 단속 차량[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8월 25일 시작된 전국 최초 자율주행 주정차 단속 및 방범 순찰은 오는 13일까지 진행됩니다.

주정차 단속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2차례에 걸쳐 내포신도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지구 12.3㎞를 돌며 자동으로 불법 주정차 차량 사진을 찍어 시군에 보내면 단속 공무원이 확인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거리는 6천280㎞이며, 이를 통해 지난달 말까지 328건의 불법 주정차 단속 대상이 적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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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파(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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