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화학산업이 장기 불황에 시달리는 가운데 충남에 본사를 둔 HD현대오일뱅크가 새로운 투자로 위기 극복에 나섰습니다.

서산시 대산일반산업단지를 확장해 지속 가능 항공유(SAF) 종합실증센터 건립 부지를 조성하고 핵심 플랜트 설비를 설치해 새로운 에너지 시장 개척을 추진합니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완섭 서산시장,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는 오늘(8일) 도청 상황실에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HD현대오일뱅크는 2031년까지 서산시 대산읍 대산일반산단 연접 생활폐기물위생매립장 일원 9만9천141㎡를 개발, 대산일반산단으로 편입시키기로 했습니다.

산단 확장지 가운데 1만㎡가량은 SAF 종합실증센터 건립 부지로 활용하고, 나머지는 HD현대오일뱅크가 에너지 신산업 관련 플랜트 설치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도와 서산시는 HD현대오일뱅크의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김태흠 지사는 "지난 8월 서산시가 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난달에는 고용 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되고, HD현대오일뱅크가 첫 사업 재편안을 제출한 만큼 도 차원에서 신속하고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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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파(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