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연루설'에 휘말리면서 출연하고 있던 간판 프로그램 하차를 선언한 방송인 조세호가 자신의 SNS에 장문의 입장문을 올리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앞서 소속사를 통해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1박 2일'에서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조세호는 "구구절절한 해명이 오히려 더 불편함을 드리지 않을지 걱정도 되었지만 , 그동안 보내주신 사랑에 대한 도리"라며 입장을 전했습니다.

그는 "예전부터 여러 지방 행사를 다니다 보니, 그전에 몰랐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됐습니다"라며 최근 제기된 조직폭력배 의심 인물과의 접점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럴때마다 대중 앞에 서는 사람으로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더욱 신중했어야 했는데, 지금보다 어렸던 마음에 그 모든 인연들에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것 처럼 그 인연으로 인해 제기된 의혹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조폭의 사업체를 홍보하고 그 대가로 고가의 선물과 대접을 받았다는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조세호는 두 예능 프로그램 하차에 대한 입장도 밝히며 "지금의 제 모습으로는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주변과 행동을 더욱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힌 조세호는 "좋은 사람이 되겠다"며 글을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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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길현(whit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