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와 트위터 로고 [로이터 자료사진]X와 트위터 로고 [로이터 자료사진]미국의 한 신생 SNS 플랫폼이 X(엑스)사가 포기한 '트위터' 이름을 사용하겠다면서 상표 출원에 나섰습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지니아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오퍼레이션 블루버드는 지난 2일 '트위터', '트윗'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상표 등록을 취소해 달라고 미국 특허상표정(USPTO)에 요청했습니다.
오퍼레이션 블루버드는 '새로운 트위터(twitter.new)'라는 의미의 주소를 사용해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만들었으며, 트위터 상표 출원도 마친 상태입니다.
사측은 X가 제품·서비스·마케팅 측면에서 트위터 브랜드를 말소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지난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한 뒤 이름을 'X'로 바꾸는 리브랜딩을 단행했습니다.
메인 색상을 파란색에서 검은색으로 변경했고, 트위터 상징으로 여겨졌던 '파랑새' 흔적도 지웠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2023년 자신의 X 계정에 "트위터 브랜드와 모든 '새'들에게 작별을 고할 것"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소셜미디어 X 공식 주소는 현재 X.com으로, twitter.com을 입력하면 X.com으로 자동 접속됩니다.
다만, X 측은 지난 2023년 트위터 상표 갱신을 요청해 지난해 승인을 받은 바 있습니다.
로이터는 법조계 의견을 인용해 "X가 해당 상표를 더는 사용하지 않는다면 상표권 방어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X가 사실상 '버렸다'고 볼 수 있는 옛 상표를 보호하기 위해 추가적인 노력을 기울일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오퍼레이션 블루버드 SNS오퍼레이션 블루버드 SNS한편, 오퍼레이션 블루버드는 공식 SNS를 통해 상표 신청 목적을 "단순히 추억 때문이 아닌, 망가진 것을 바로잡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공론장을 위해 싸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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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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