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지시를 외면한 채 자는 척하며 버틴 한국인 승객[보배드림 인스타그램 캡처][보배드림 인스타그램 캡처]


중국발 인천행 항공기에서 한국인 남성 승객이 안전 규정을 무시하고 승무원에게 욕설을 했다는 제보가 전해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9일) SNS에는 중국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한 중국 항공기에서 한국인 남성이 비상구 좌석 규정을 지키지 않은 채 승무원에게 폭언했다는 제보가 올라왔습니다.

제보자는 “비상구 좌석은 비상시 승객을 도와야 하기 때문에 작은 짐이나 가방도 모두 좌석 위 선반(오버헤드 빈)에 보관해야 한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제보자는 중국인 승무원이 "노트북은 위로 올려 보관해 달라"고 안내했지만, 남성이 짜증을 내며 좌석 앞 보관함에 꽂아두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승무원은 직접 좌석 위 선반을 열고 “메고 계신 가방도 넣어야 한다”고 다시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남성이 승무원에게 욕설을 내뱉으며 노트북 뒤에 가방을 넣고 다리를 꼬고 자는 척을 했다는 게 제보자 측의 주장입니다.

결국 승무원은 체념한 듯 자리를 떠났습니다.

제보자는 "옆자리 남성이 친구랑 일등석과 기내식 이야기를 나눴다"며 "비행기를 처음 탄 것도 아닌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주변 중국인 승객들은 모두 지시에 성실히 따랐다”며 “같은 한국인으로서 매우 부끄러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나라 망신이다”, “부끄럽고 창피하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서비스업 종사자라고 밝힌 한 이용자는 "20년 넘게 일하며 인간의 바닥을 여러 번 봤다"며 "한국에서도 이런 무례함은 결코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경험담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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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hye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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