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에서 발견된 '차'(茶) 봉지 위장 마약[연합뉴스][연합뉴스]


제주 해안에서 차(茶) 봉지 형태로 위장한 마약이 또 발견됐습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오늘(9일) 오전 7시 15분쯤 제주시 우도면 해안가에서 해안 정화 활동을 하던 주민이 우롱차 포장지에 담긴 마약류 의심 물체를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해당 포장지가 최근 제주 해안에서 잇따라 확인된 우롱차 봉지 형태와 동일하다고 보고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했으며 검사 결과 케타민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날을 포함해 지난 9월 29일부터 제주항·애월읍·조천읍·구좌읍·용담포구·우도 해안가와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 등에서 모두 17차례 차 봉지 위장 마약이 발견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제주에서 확보된 마약의 총량은 36㎏으로 파악되며, 이는 1회 투여량 0.03g 기준 약 12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해경은 마약이 집중적으로 발견된 해안 지역을 대상으로 수색을 강화하고 있으며 국제 공조를 통해 실제 유입 경로와 배후를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나현(hyeoni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1
  • 응원해요

    1
  • 후속 원해요

    1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