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오늘(10일) 서울 엘타워에서 '제12회 기술규제 대응의 날' 행사를 열고, 기술규제 대응 유공자와 논문 공모전 수상자에게 정부 표창을 수여했습니다.

국표원은 올해 142건의 해외 기술규제 애로를 해소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지난해 63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해외 기술규제 분석을 확대하고 세계무역기구(WTO) 및 양자 협의체 등을 통해 국가 간 논의를 강화한 데 따른 결과라고 국표원은 설명했습니다.

자원순환 및 에코디자인 관련 규제에 대해 정부와 공동 대응한 오진형 LG전자 책임연구원, 완구 시험절차 간소화 방안 등을 제시해 중소기업 기술규제 개선에 기여한 김수환 중소기업과협동조합연구원 소장 등 총 24명이 정부포상을 받았습니다.

제10회 무역기술장벽 논문 공모전 부문에선 '유럽연합(EU) 배터리 규정의 WTO 합치성 분석'이라는 시의성 있는 주제로 기업·정부 차원의 균형 있는 대응 전략을 제시한 서울대 학생팀이 대상을 받았습니다.

이어진 '신기술·신산업 무역기술장벽(TBT) 대응 포럼'에서는 배터리, 탄소중립, 사이버 보안 분야의 국내 전문가를 초청해 최신 기술규제 동향을 공유하고 참석한 기업들과 애로 해소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대자 국표원 원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더 충실히 반영해 수출 상대국의 기술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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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림(halimk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