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부 장관, AI 시대 반도체 산업 전략 발표김정관 산업부 장관, AI 시대 반도체 산업 전략 발표(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오른쪽)이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AI 시대의 K-반도체 비전과 육성전략 보고회에서 AI 시대, 반도체산업 전략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김정관 산업부 장관, AI 시대 반도체 산업 전략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오른쪽)이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AI 시대의 K-반도체 비전과 육성전략 보고회에서 AI 시대, 반도체산업 전략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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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오늘(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AI 시대, K-반도체 비전과 육성전략 보고회'에서 우리나라가 반도체 세계 2강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이번 보고회에는 산업통상부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기후에너지환경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방위사업청, 국가AI전략위원회 등 정부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산업계, 학계 주요 관계자 등 모두 4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보고회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AI 시대, 반도체 산업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김 장관은 먼저 경쟁국이 넘볼 수 없는 반도체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AI 추론에 특화된 반도체에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력효율·피지컬 AI의 핵심부품인 화합물 반도체와 핵심 기술로 부상한 첨단 패키징(후공정) 기술개발에도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 차세대 메모리에 2032년까지 2,159억원 ▲ AI 특화 반도체에 2030년까지 1조2,676억원 ▲ 화합물 반도체에 2031년까지 2,601억원 ▲ 첨단 패키징에 2031년까지 3,606억원을 투입합니다.
AI 시대에 필요한 생산능력을 적기에 확충하기 위해 구축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지원은 차질 없이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2047년까지 약 700조원 이상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 팹 10기를 신설한다는 계획입니다.
우리나라가 취약한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는 방안도 담겼습니다.
정부는 우리 팹리스를 글로벌 수준으로 키우기 위해 수요기업이 앞에서 끌고 파운드리가 옆에서 밀착 지원하는 협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입니다.
우선 차량제어 MCUㆍ전력관리칩 등 미들테크(middle-tech) 반도체의 국산화 지원을 통해 팹리스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창출합니다. 또한, 수요기업과 팹리스가 공동으로 온디바이스AI 기술개발·상용화하는 사업에 착수하고, 팹리스 대상의 공공펀드(국민성장펀드 활용)를 조성해 IPㆍ팹리스 간 전략적 협력에 투자합니다.
수입 의존도가 99%에 달하는 국방반도체의 경우 기술자립 프로젝트 출범을 통해 자주국방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반도체산업의 버팀목인 소부장·인재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노광장비 세계 점유율 1위인 네덜란드의 ASML와 같은 세계 최고 수준의 소부장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기술·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소부장 품목·기업을 대상으로 R&D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수도권에 집중된 반도체산업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향후 반도체 등 첨단산업 특화단지는 비수도권에 한해 신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에서 멀어질수록 인프라·재정 등 우대지원을 강화합니다.
이와 함께 광주(첨단패키징), 부산(전력반도체), 구미(소재·부품)를 잇는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를 통해 새로운 반도체 생산거점의 기반을 닦는다는 계획입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반도체 주도권 확보에 우리 산업의 명운이 달린 비상한 시기인 만큼, 그동안 실행에 옮기기 어려웠던 비상한 정책을 추진해야 할 시점"이라며 "반도체 국가대항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국가적 역량을 총결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우리가 잘하는 반도체 제조 분야는 기업의 투자를 전방위 지원해 세계 1위 초격차를 유지하고, 경쟁력이 부족한 시스템반도체, 특히 팹리스 분야는 파운드리-수요기업 등 온 생태계를 동원해 10배로 키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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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림(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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