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민국에 구금된 한국인 이민자 황태하씨(왼쪽)와 아내 셀레나 디아즈[고펀드미 갈무리][고펀드미 갈무리]


미국인 아내와 결혼한 30대 한국인 남성이 영주권 인터뷰 직후 체포돼 40일 넘게 구금된 사연이 미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방송국 KTLA5는 현지 시간 8일 한국인 황태하 씨가 지난 10월 영주권 인터뷰를 마친 직후 연행돼, 현재 이민세관단속국 구금센터에 수감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국토안보부는 황 씨가 과거 주소 변경을 신고하지 않아 이민 법원 출석 날짜를 놓쳤고, 이에 따라 이미 최종 추방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황 씨의 아내는 "남편이 환기 시설도 없고 악취가 진동하는 곳에서 40일 넘게 개처럼 갇혀있다"며 열악한 처우를 호소했습니다.

내년 3월 보석 심리가 예정된 가운데, 트럼프 2기 정부의 이민 단속 강화 기조 속에 이 같은 사례가 발생해 교민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강은나래(ra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