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캡처][SNS 캡처]


사지 없이 태어난 남성이 롱보드를 타고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해 감동을 전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싱가포르 MS뉴스에 따르면, 지난 7일 스탠다드차타드 싱가포르 마라톤에서 캐나다인 46살 크리스 코크가 풀코스(42.195km)를 완주했습니다.

전날 하프 코스까지 완주한 그는 롱보드로 이 대회 두 종목을 완주한 첫 선수가 됐습니다.

그의 풀코스 기록은 4시간 20분 5초, 하프코스 기록은 2시간 52분 32초였습니다.

사지가 없는 그는 두 발로 달리는 대신, 보드에 탄 채 다리로 땅을 밀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참가자들 모두 처음에는 그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가, 그의 사연을 알게 된 이후에는 "감동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참가자는 경기 이후 자신의 SNS에 "정말 대단했다. 그가 자랑스럽다"며 "자신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지 알았으면 좋겠다"고 적었습니다.

크리스는 선천성 사지 절단증으로, 팔과 다리 모두 없는 채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았고, 현재는 운동선수이자 동기부여 연설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크리스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내가 할 수 있다면(If I can)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정신을 알리고 있다"며 "팔과 다리가 없는 사람이 마라톤을 뛰고, 전 세계를 여행할 수 있다면 우리 모두는 훨씬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마라톤에 참여하는 건 여행을 할 좋은 핑계이자, 삶을 최대한 즐기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방식"이라며 지금까지 4개 대륙에서 23차례 마라톤을 완주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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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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