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있는 시르스키 총사령관(오른쪽)[EPA=연합뉴스 배포][EPA=연합뉴스 배포]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 포크로우스크에 병력을 집중 투입했으나 우크라이나군이 버티고 있다고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와 RBC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현지시간 9일 기자들과 만나 “포크로우스크 방어는 16개월간 계속되고 있다”며 “러시아가 돈바스 전체를 점령하겠다는 날짜를 적어도 6일 발표했지만 그들은 이를 점령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주에는 포크로우스크 점령을 선언했으나 우크라이나는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며 거듭 반박해 왔습니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올해 가을 우크라이나군이 포크로우스크에 없었던 순간이 있기는 했지만 반격해 다시 기세를 얻었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지역의 전황이 어렵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러시아는 포크로우스크 전선에 병력을 늘려 약 15만 6천 명을 집중 배치했으며 전선을 따라 러시아가 사용하는 유도활강폭탄 KAB의 절반이 포크로우스크 방향을 향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포크로우스크에서 5∼7㎞ 떨어진 진지에서 철수했다고도 확인했습니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미르노흐라드가 포위됐다는 러시아군의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면서 병참이 어렵기는 하지만 여전히 제 기능을 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9일 최전선을 시찰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미르노흐라드에 포위된 우크라이나군을 패배시키라고 명령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하는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문제가 주요 쟁점이 된 가운데 러시아는 이 지역에서 전과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러시아가 전쟁에서 우위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상황을 파악하고 종전안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취지로 우크라이나를 압박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협상 우위를 위해 상황을 과장한다는 입장입니다.
러시아 측이 동부 공세에 따른 병력 손실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반러시아 무장세력 아테시는 러시아군이 전사자를 탈영병 통계에 넣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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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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