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의 자선냄비 [연합뉴스]2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의 자선냄비 [연합뉴스]


올해 연말에도 어김없이 전국 곳곳에 설치된 구세군 자선냄비에 따뜻한 마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1일) 구세군에 따르면, 지난 9일 대전역 자선냄비에는 한 익명의 인물이 찾아와 5만 원권 100장이 든 봉투를 조용히 건넸습니다.

자선냄비를 지키던 구세군 사관이 기부 배경을 물어봤지만 답변 없이 빠르게 자리를 떴다고 구세군은 전했습니다.

익명의 기부자가 자선냄비에 남긴 500만원 [구세군 제공]익명의 기부자가 자선냄비에 남긴 500만원 [구세군 제공]


서울 명동의 자선냄비엔 최근 한 50대 기부자가 가지고 있던 인형 여러 개를 편지와 함께 기부했습니다.

"구세군 자선냄비께"로 시작하는 편지에서 이 기부자는 "저는 50살이 넘었고 저보다 나이가 어린 어려운 이웃 어린이에게 전해주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기부한 인형은 봉제인형부터 동물 모형, 뜨개질한 오리까지 다양했습니다.

구세군 자선냄비에 전달된 인형과 편지 [구세군 제공]구세군 자선냄비에 전달된 인형과 편지 [구세군 제공]


명동에선 70대 노부부가 익명으로 2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자선냄비는 개신교 일파인 구세군이 1891년 미국에서 빈민 등을 위해 큰 쇠솥을 거리에 내건 데서 유래해 전 세계로 퍼졌습니다.

국내에선 1928년 12월부터 97년째 이웃 돕기를 위한 연말 거리 모금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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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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