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바이오·AI 기업 질주하며 성장세…신규 상장 ‘노타’ 주목



대전지역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88조원을 넘어섰습니다.

대전테크노파크(대전TP)는 지난달 말 기준 지역 상장기업 67개 사의 시가총액이 88조4,01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지역 상장기업 수는 최근 1년 동안 4개 기업이 새로 상장하며 67개로 늘었습니다.

특히 첨단 바이오와 인공지능(AI), 로봇 기반 기업을 중심으로 상장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대전TP는 강조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의 지역기업 강세도 두드러졌습니다.

알테오젠이 시가총액 28조5,185억원으로 코스닥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가 5위(8조4,389억원), 펩트론이 6위(7조9,278억원), 리가켐바이오가 8위(7조767억원)를 기록했습니다.

지역 4개 사가 코스닥 시총 톱10에 포함된 것입니다.

여기에 지난달 코스닥에 새로 상장한 AI 기업 노타의 흥행도 눈에 띄었습니다.

노타는 초경량 AI 모델 기술력에 대한 시장 기대 속에서 공모 청약 경쟁률 2,781.5대 1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 수준의 흥행 기록을 세웠습니다.

상장일 종가(3만1천원) 이후 꾸준히 상승해 11월 말 기준 4만4,200원으로 마감하며 43%나 상승했습니다.

기술 기반 지역기업의 투자 매력과 성장성을 다시 한번 증명한 셈입니다.

김우연 대전TP 원장은 "지역 상장기업 시총이 88조원을 넘어서며 기술 중심 산업도시로서의 위상이 더 견고해졌다"며 "올해 4개 지역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내년에도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이 상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주기 지원을 강화해 일류 경제도시 대전의 성장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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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파(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