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골든' 노래 부른 레이 아미, 이재, 오드리 누나[AFP=연합뉴스 제공][AFP=연합뉴스 제공]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올해 명단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주인공 걸그룹 헌트릭스와 매기 강 감독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포브스는 현지시간 10일 재산과 언론 활동, 영향력, 활동 범위 등 지표를 평가한 올해의 영향력 있는 여성 순위를 발표하면서 '케데헌의 여성들'을 100위에 선정했습니다.

포브스는 이들을 선정하면서 "악마들과 싸우는 케이팝 걸그룹에 관한 애니메이션인 케데헌은 2025년을 빛낸 문화적 현상이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아울러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부른 헌트릭스의 '골든' 노래는 지난 8월 빌보트 차트 1위를 차지했다"며 "걸그룹의 노래가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2001년 데스티니 차일드의 '부티리셔스'(Bootylicious) 이후 처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포브스는 강 감독과 케데헌 제작사 소니 픽처스의 프로듀서 미셸 웡의 인터뷰 내용도 전하고 "케데헌의 현재 영향력과 미래 잠재력은 케데헌의 여성들이 공동으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포함된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여성으로는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각각 90위와 91위에 선정됐습니다.

이 사장과 최 대표는 전년 이 순위에서 각각 85위, 99위로 평가받았습니다.

포브스는 이 사장을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장녀라며 뛰어난 사업 능력으로 '리틀 이건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대표에 대해서는 네이버의 두 번째 여성 대표이자 지난 2022년 취임 당시 창업자를 제외하고 최연소 대표였다고 소개했습니다.

올해 1위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올라 4년째 1위를 지켰습니다.

2위도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로 지난해와 동일했습니다.

지난해 3위였던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4위로 밀려났으며 대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포브스는 다카이치 총리가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라며 강경 보수주의자이자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가 "세계 4위 경제 대국이 인플레이션과 임금 정체라는 익숙한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총리 역할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포브스의 세계 여성 파워 100인 선정 작업은 올해를 포함해 22번째 진행됐습니다.

올해는 17명이 새롭게 순위에 진입했으며 이번에 선정된 여성들의 경제력은 37조 달러(약 5경 4,275조원)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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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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