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적재량 6톤급의 대형 드론(무인기)을 개발해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고 관영 매체들이 오늘(11일) 보도했습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항공공업집단은 최근 산시성 푸청에서 대형 드론 '주톈'(九天)의 첫 시험 비행을 완료했습니다.

주톈은 기체 길이 16.35m, 날개 길이 25m 크기로, 최대 이륙 중량은 16톤, 적재 중량은 6톤에 달합니다.

또 최대 12시간, 7천km까지 비행할 수 있어 산악·도서 지역의 대형 물자 수송은 물론 긴급 상황에서의 통신망 복구, 구호물자 투입, 지리 측량 등 다양한 민간 분야에서 활용될 것이라고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첫 비행 성공은 중국 대형 드론 기술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음을 의미한다"라고 논평했습니다.

대형 드론이 군사용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장거리 비행 능력과 6톤급 적재량 등을 고려할 때 장거리 정찰, 공중 보급, 다량의 소형 드론 투하 플랫폼 등으로의 전용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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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