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사장)이 지난달 25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2025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사장)이 지난달 25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2025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현대차·기아가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에 이어 연구개발(R&D) 본부 수장도 교체할 방침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11일) 현대차·기아 R&D본부에 따르면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사장)은 올해 사장단 인사를 통해 퇴임할 예정입니다.
양 본부장은 지난해 1월 R&D 본부장으로 선임된 이래 현대차·기아의 신차와 양산 차 개발 작업을 이끌어왔습니다.
현대차·기아 연구개발 조직은 크게 미래 차에 초점을 맞춘 'AVP 본부'와 기본적인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R&D 본부'로 나뉩니다.
앞서 송창현 전 AVP 본부장(사장)이 퇴임한 데 이어 양 본부장까지 물러나면서 현대차·기아 양대 연구개발 조직의 수장이 나란히 교체되는 것입니다.
최근 테슬라가 첨단 주행 보조기능인 감독형 FSD를 도입하는 등 국내외 미래 차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세대교체를 통해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근 '기아 80주년 기념행사'에서 현대자그룹의 자율주행 기술 도입 속도에 대해 "저희가 좀 늦은 편이 있고, 중국 업체나 테슬라가 잘하고 있기 때문에 격차는 좀 있을 수 있다"면서도 "격차보다 중요한 건 안전이기 때문에 안전에 좀 더 초점을 맞추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R&D의 두 축이라고 할 수 있는 두 조직의 수장이 동시에 물러난다는 것은 그만큼 현대차그룹이 이번 인사를 통해 심기일전하고 세대교체를 하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중순 송 전 본부장과 양 본부장의 후임을 정하고 모빌리티 기술 인재를 보강할 전망입니다. 업계에선 양 본부장 후임으로는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차량개발담당 부사장이 거론됩니다.
사장단 인사는 오는 18일 전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현대차그룹 부사장급 이상 임원이 대거 교체되고 신규 임원 정원도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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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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