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 본사[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대형주들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것을 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커지자 한국거래소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오늘(11일) "투자경고종목 지정요건을 단순수익률이 아닌 주가지수 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준으로 변경하고,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제외하는 등 제도 개선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면서 매수시 위탁증거금 100% 납부, 대용증권 지정 제외, 신용융자 매수 불가 등 매매가 제약되는 상황이 발생한 데 따른 조처입니다.

거래소는 "이번 SK하이닉스의 투자경고종목 지정은 2023년 4월 발생한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주가하락 사태와 관련, 장기간 이루어진 시세조종 종목에 대한 투자유의 안내를 위해 도입 시행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어제(10일)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 등의 종가가 1년 전 종가 대비 200% 이상 상승하고, 최근 15일 종가 중 최고가를 기록한 점 등을 들어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최근 15일간 시세영향력을 고려한 매수관여율 상위 10개 계좌의 관여율이 기준을 초과한 일수가 4일 이상인 것도 사유가 됐습니다.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선 반발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올해 들어 코스피가 71% 넘게 급등하면서 투기성 수요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큰 코스닥 중소형 테마주뿐 아니라 코스피 대형주들마저 최근 줄줄이 명단에 오르고 있는데, 이는 정상적이지 않다는 이유에섭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건수는 총 72건으로, 지난해 연간 건수(44건)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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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헌(dohon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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