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홍슈 캡처][샤오홍슈 캡처]


대만 유사 시 일본의 무력 개입을 시사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발언 이후 중일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의 한 관광지가 일본어 간판을 모두 한국어 간판으로 바꿔 달아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최근 저장성 닝보시에 있는 유명 관광지, 선위후판의 풍경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곳은 일본 홋카이도를 본따 만든 '인증샷 명소'였습니다.

눈으로 유명한 홋카이도를 재현해놓은 것입니다.

상가 외벽에 '홋카이도'라는 일본어가 크게 적혀 있었고, 주변에도 일본식 조형물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홋카이도 대신 '서울'로 간판이 바뀌었습니다.

곳곳에 적혀 있던 일본어 역시, 서울 명동의 눈', '서울 첫눈' 등 한국어로 교체됐습니다.

홋카이도 거리가 서울 거리로 바뀐 배경이 구체적으로 전해지지는 않았지만, 매체는 최근 중일 관계가 악화하면서 관광지의 테마도 바뀌었다고 짚었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분위기가 바뀌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많은 관광객이 사진을 찍으러 온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7일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7일 일본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대만 유사시 일본이 무력 개입에 나설 수도 있다는 입장을 역대 일본 총리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이에 중국 당국은 해당 발언 철회를 요구하며 자국민의 일본 여행·유학 자제령, 일본 영화 상영과 대중문화 공연 취소 등의 조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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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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