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석 한국IPTV방송협회장 개회사[한국IPTV방송협회 제공][한국IPTV방송협회 제공]


한국IPTV방송협회는 오늘(1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5 IPTV의 날’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IPTV 출범 17주년을 맞아 상용화 기념일인 12월 12일에 열린 이번 행사에는 미디어 업계 종사자와 학계 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 약 170명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국내 미디어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IPTV와 함께 성장할 미래 미디어 산업의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협회는 이날 ‘미디어 리부트, IPTV가 여는 새로운 연결’이라는 제목의 저서를 발간해 공개했습니다. 급변하는 미디어 산업 환경 속에서 IPTV의 현안을 점검하고 재도약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된 책입니다. 이병석 한국IPTV방송협회 회장은 IPTV가 지속 가능한 미디어 생태계의 중심축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취지를 담았다고 밝혔습니다.

행사 1부에서는 IPTV를 비롯한 유료방송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 표창이 진행됐습니다. 유료방송 산업발전 부문 유공자 6명에게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강도성 방송미디어진흥국장이 위원장 직무대행 표창을 수여했습니다. IPTV 산업 유공자 7명에게는 이병석 회장이 협회장상을 각각 전달했습니다.

이어 열린 2부에서는 올해 처음 마련된 ‘한국IPTV방송대상’ 시상식이 진행됐습니다. 이 상은 IPTV 시청 데이터의 신뢰성과 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해 신설됐습니다. IPTV 3사의 셋톱박스 데이터를 통합한 TV INDEX와 각 사의 주문형비디오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드라마 부문과 중소 방송채널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했습니다.

드라마 부문에서는 실시간 시청자 수와 주문형비디오 이용자 수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작품을 심사해 총 3편을 시상했습니다. 연속극 부문에는 KBS2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미니시리즈 부문에는 SBS ‘보물섬’이 선정됐습니다. 실시간 시청 대비 주문형비디오 이용 부문에서는 MBC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수상했습니다.

중소 방송채널 부문에서는 134개 중소 채널을 대상으로 1인당 평균 시청 시간을 분석해 시청 몰입도가 높은 상위 3개 채널을 선정했습니다. 한국기원의 ‘바둑TV’, 아이코닉스의 ‘뽀요TV’, 서울에스티브이의 ‘하이라이트TV’가 수상했습니다.

김혁 SKB 미디어사업본부장 강연[한국IPTV방송협회 제공][한국IPTV방송협회 제공]


3부 행사에서는 SK브로드밴드 김혁 미디어사업본부장 부사장이 ‘콘텐츠와 플랫폼 상생 방안을 찾아가는 11가지 키워드들’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김 부사장은 국내 미디어 산업이 직면한 환경 변화와 대응 전략을 중심으로 콘텐츠와 플랫폼의 상생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병석 회장은 개회사에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IPTV를 포함한 유료방송 산업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차별화한 콘텐츠 개발과 발굴, 미디어 산업 규제와 제도의 혁신적 개선, 지속 가능한 투자 기반 구축,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능형 미디어 플랫폼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때 IPTV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의 경쟁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강도성 방미통위 방송미디어진흥국장은 축사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 확산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부상에 따른 산업 변화에 대응해 기존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송미디어 분야 수요 맞춤형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10대 인공지능·디지털 기술 적용을 확대해 방송미디어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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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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