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니아 대학신문이 선정한 올해의 동문 [데일리펜 SNS]펜실베니아 대학신문이 선정한 올해의 동문 [데일리펜 SNS]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신문인 데일리 펜실베니언이 11일(현지시간) 2025년 가장 주목받은 동문 4인을 꼽았습니다.

데일리펜은 "백악관 집무실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올해 여러 펜실베이니아 대학 졸업생들이 전국적인 헤드라인을 장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지난해 말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최고경영자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루이지 맨지오니 ▲JP모건을 속인 젊은 창업가이자 사기꾼 찰리 자비스를 '가장 주목받은 동문' 4인으로 꼽았습니다.

부정적인 의미에서 논란에 휩싸였던 인물들을 비판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CEO [이매근 이미지스=연합뉴스 자료사진]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CEO [이매근 이미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명문대 중 한 곳인 펜실베니아 대학교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교로도 유명한데, 그는 1968년 이곳의 와튼스쿨을 졸업했습니다.

데일리펜은 트럼프 행정부의 유학생 비자 강화 조치 등이 대학 공동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펜실베니아 대학은 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을 폐기하라는 미 행정부의 제안을 거절했다가 우리 돈으로 2,500억 원에 달하는 지원금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또한 1997년 펜실베니아 와튼 스쿨을 졸업했으며, 올해 상반기 미 대통령실 산하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은 바 있습니다.

데일리펜은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스페이스X 등 다양한 회사의 CEO를 겸하는 동시에 주요 관료 자리까지 차지하며 이해충돌에 대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고 지적했습니다.

11일(현지시간) 뉴욕 법원에 출석한 루이지 맨지오니 [UPI=연합뉴스]11일(현지시간) 뉴욕 법원에 출석한 루이지 맨지오니 [UPI=연합뉴스]


2020년 공대를 졸업한 루이지 맨지오니는 지난해 12월 미 최대 건강보험사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 보험 부문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톰슨을 살해한 것으로 유명한 인물입니다.

당시 CNN은 그가 사용한 총알 탄피에 'Depose(축출), Delay(지연)' 등 D로 시작하는 단어가 쓰여 있었다고 보도했는데, 이 때문에 그가 미국 의료보험 정책을 비판할 목적으로 계획범죄를 저질렀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Delay(지연), Deny(거절), Defend(방어) 세 단어를 일컫는 이른바 'DDD'는 미국에서 보험사들이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는 데 사용되는 키워드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9월 뉴욕 법원에서 나오는 찰리 자비스 [AP=연합뉴스]지난 9월 뉴욕 법원에서 나오는 찰리 자비스 [AP=연합뉴스]


2013년 와튼스쿨 졸업생인 찰리 자비스는 세계 최대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를 속여 미국을 발칵 뒤집어 놨던 젊은 여성 창업자입니다.

그는 한 스타트업을 창업해 JP모건에 1억 7,500만 달러(한화 약 2,500억 원)에 팔았지만, 회사 데이터를 속였던 사실이 드러나 사기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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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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