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 특산물인 '고맛나루 공주알밤'이 올해 세 번째로 미국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공주시는 오늘(12일) 사곡농협에서 최원철 시장과 황광환 농협 공주시지부장, 이택문 공주시 농협 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한갑수 농협경제지주 충남세종본부 광역연합사업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 선적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번에 수출되는 고맛나루 공주알밤은 희창물산을 통해 미주지역에서 가장 큰 한인 마트인 H-마트에 공급됩니다.

올해 들어 고맛나루 공주알밤의 미국 수출은 이번에 세 번째입니다. 총 수출량은 24.8t입니다.

올해 수출은 의미가 더 깊습니다.

지난 1월 공주시의 '겨울공주 군밤축제'와 미국 군밤축제가 처음으로 같은 시기에 열리며 공주알밤의 해외 축제 첫 공개가 이뤄졌고, 미국 현지에서 공주알밤의 맛과 품질이 호평을 받으며 추석을 앞두고 두 번째 수출이 성사됐습니다.

여기에 내년 2월 개최되는 '제9회 겨울공주 군밤축제'와 연계해 미국 동시 개최를 앞두고 올해 세 번째 미국 수출 성과까지 거두며 공주알밤의 해외시장 경쟁력을 확고히 다지게 됐습니다.

미국 군밤축제에서는 알밤 시식 행사와 군밤 굽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집니다.

시는 미국뿐 아니라 베트남, 중국 등 다양한 나라로 공주알밤의 수출 시장을 넓혀가며 공주알밤의 세계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희제 사곡농협 조합장은 "공주알밤이 철저한 품질 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생산되고 있다는 점이 해외시장에서 신뢰를 받고 있다"며 "농가와 조합이 함께 힘을 모아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다지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최원철 시장은 "군밤축제를 매개로 미국 현지에서 공주알밤을 직접 알릴 수 있게 되면서 공주의 대표 브랜드 가치가 향상되고 있다"며 "시와 농협, 농가가 긴밀히 협력해 지역 농특산물의 세계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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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파(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