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하는 홍명보 감독[연합뉴스][연합뉴스]


2026 북중미월드컵 조추첨 결과를 들고 돌아온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조편성 결과에 대해 "쉽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절대 쉬울 거라 생각지는 않는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12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가진 인터뷰에서 "월드컵에서 쉬운 조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국은 지난 6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에서 A조로 편성돼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와 조별리그를 치르게 됐습니다.

개최국 멕시코와 한 조가 되면서 조별리그 3경기 장소는 모두 멕시코로 확정됐습니다.

내년 6월12일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와 첫 경기를 치르고, 19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맞붙습니다. 이후 몬테레이로 이동해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는 일정입니다.

조별리그 일정이 확정되면서, 홍명보 감독은 조추첨 다음달 곧바로 멕시코로 이동해 월드컵 기간 태극전사들의 전초기지가 될 베이스 캠프 후보지를 답사하고 돌아왔습니다.

지난 11월 답사한 곳을 포함해 총 8곳을 둘러봤다는 홍 감독은 베이스캠프 선정 기준을 기후, 고지대, 이동거리 등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1,2차전이 치러질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이 해발 1,571m에 위치해 있어 높은 고도에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고지대 적응이 관건인 가운데, 홍 감독은 이번 답사에서 해발 2000m에 위치한 푸에블라 지역의 베이스캠프 후보지를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홍 감독은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될 필요가 있다"면서 "고지대도 적응을 해야 되지만 고온다습한 환경까지 '교차 적응'을 해야하기 때문에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멕시코와의 2차전이 가장 까다로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홍 감독은 "우리도 경험해봤지만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을)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멕시코의 축구 열기와 팬들을 보면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유럽 팀에 대해서는 "정보가 없다라는 건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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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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