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젤렌스키, 푸틴[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가 독일 베를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납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위트코프 특사가 이번 주말 베를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다른 유럽 정상들을 만나 종전안에 관한 논의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도 회동에 참여합니다.
WSJ은 "이번 회동은 백악관이 연내 전쟁 중단 합의를 압박하는 가운데 열리는 중대한 만남"이라며 "위트코프 파견 결정은 합의 조건을 둘러싼 우크라이나와 미국 간 이견을 좁히기 위한 압박이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이 '회의를 위한 회의'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면서 평화 협상에 실질적 진전이 있을 때만 공식 대표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등 다른 유럽 정상들은 이어 15일 정상 회담을 열고 우크라이나 지지 공조를 재확인할 계획입니다.
미국이 러시아에 기울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28개조 종전안을 제시하고 우크라이나가 이에 맞서 20개조 역제안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베를린 회동에서 영토와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등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아울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재침공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보장 장치 마련,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허용 여부, 유럽에 동결된 거액의 러시아 중앙은행 동결 자산 처리 문제 등도 주요 예상 의제들입니다.
영토 문제를 포함한 의제 하나하나가 모두 극도로 민감한 문제들이어서 미국의 강력한 연내 종전 합의 압박에도 베를린 회동서 유의미한 진전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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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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