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남성이 탑승한 실제 롤러코스터 운행 모습[게티이미지][게티이미지]


미국의 한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 탑승 중 골절과 출혈로 사망한 사건에 대해, 수상 당국은 범죄 혐의가 없는 '우발적 사고'로 결론지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CNN 등 해외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의 유니버설 에픽 유니버스 테마파크에서 사망한 남성에 대해 당국은 놀이공원 측의 잘못이 없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앞서 지난 9월, 32세 남성 자발라는 여자친구와 함께 이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에 탑승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롤러코스터가 하강하자 자발라의 몸이 앞으로 튀어나갔고 앞쪽 금속 안전 막대에 머리를 부딪혔습니다.

옆에 있던 여자친구는 소리치며 구조를 요청했지만, 직원은 이를 들을 수 없었습니다.

멀쩡히 기구에 탑승했던 그는, 결국 머리에 피를 흘리며 의식이 없는 상태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이마에 깊은 상처와 대퇴골·코 골절, 두피하 출혈, 복부·팔 멍 등 심각한 외상을 입고 결국 사망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여자친구는 "출발 전 안전 요원이 자발라의 안전 바를 여러 차례 누르며 고정시키려 했고, 안전 바가 남성의 무릎 보다 훨씬 낮게 위치해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자발라는 과거 척추 수술로 인해 몸에 금속 고정 장치를 삽입한 채 평소 휠체어를 이용해 왔습니다.

당국은 "조사 결과 놀이공원의 모든 직원은 표준 운영 절차를 준수했으며 부주의 및 방임 행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사건은 사고사(우발적 사고)로 간주해 종결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놀이기구 입구에 하강과 가속에 대해 경고 표지판이 붙어 있었다"며 "'허리와 목에 이상이 있거나 최근 수술한 경우에는 탑승하지 말라'고도 적혀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유족 측은 자발라의 척추 수술 이력과 평소 건강 상태가 사망 원인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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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jeons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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