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韓 기여 글로벌 산불관리 허브, 국제 산불 대응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산림청은 지난 8~12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유엔환경총회(UNEA-7)에서 '산불관리에 대한 글로벌 대응 강화를 위한 결의안'이 채택됐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결의안에는 산불이 생물다양성 손실과 산림 황폐화, 대기오염,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 초래 사실을 강조하며, 산불의 효과적인 예방과 조기경보, 대응 및 복구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 강화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를 위해 산불 대응 역량 강화와 기술·정보 교류, 정책·제도 정비 등 통합적인 이행 노력 등을 권고하면서 글로벌 산불관리 허브를 중심으로 한 국제 협력체계를 강화할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글로벌 산불관리 허브는 대한민국의 기여가 초석이 돼 유엔농업식량기구(FAO)와 유엔환경계획(UNEP)의 협력으로 2023년 5월 출범한 플랫폼으로, 독일과 캐나다, 프랑스, 포르투갈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허브는 사전 분석 및 대비와 사후 대응·복구에 이르는 통합산불관리(IFM) 접근법에 기반한 산불관리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전 세계의 산불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조직됐습니다.

통합산불관리는 대한민국을 포함한 주요 선진국과 국제기구가 채택한 산불 대응 원칙으로, ▲ 계획 ▲ 예방 ▲ 대비 ▲ 대응 ▲ 복구 전 과정을 통합·일원화해 산불을 효율적으로 산불을 관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글로벌 산불관리 허브 화재 데이터 작업반의 핵심 그룹 멤버로 참여해 국가 간 산불 데이터 연계 및 표준화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남송희 국제산림협력관은 "이번 결의안 채택을 통해 한국의 기여로 시작된 FAO-UNEP 주관 글로벌 산불관리 허브가 국제 산불 대응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것이 재확인됐다"며 "더 긴밀한 과학기술 기반 글로벌 협력으로 산불 예측과 위험관리 모델을 고도화하고 국내 산불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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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파(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