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식당에서 우연히 재회한 두 남녀[창사만보(長沙晩報)신문 제공][창사만보(長沙晩報)신문 제공]지진 피해에서 자신을 구해준 남성과 12년 만에 재회해 결혼한 중국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차이나 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11월 중국 대규모 합동 결혼식에서 특별한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앞서 2008년 쓰촨성에서 발생한 규모 8 대지진 당시, 류 씨의 남편 량 씨는 구조 활동을 돕기 위해 파견된 22세 군인이었습니다.
당시 그는 무너진 건물에 갇혀 철창과 벽돌에 깔려 있던 류 씨(당시 10세)를 발견했고, 4시간의 사투 끝에 그녀를 구조했습니다.
그는 회복 후 량 씨의 형상만 기억할 뿐 오랜 시간 만나지 못한 채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2020년 한 식당에서 우연히 류 씨의 어머니가 옆 테이블에 있던 량 씨를 알아봤습니다.
이를 계기로 12년 만에 재회한 이들은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결혼까지 하게 됐습니다.
이들 사연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이것이 진정한 하늘의 운명이다", "잔해 속에서 시작해 결혼식장에서 끝난 사랑 이야기다", "마치 동화같은 이야기, 너무나 감동적이다" 등의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남편 량 씨는 "운명은 정말 놀랍다. 12년 전 나는 그를 구했지만, 12년 후 그가 내 삶의 빛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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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jeons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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